‘청순미에 진한 청량감까지’… 에이핑크가 다른 이유 [종합]

입력 2015-07-16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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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돌’의 대명사 에이핑크가 컴백했다. 데뷔 첫 여름 시즌 송을 발매하며 기존 청순미에 청량감까지 더했다.

16일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의 정규 2집 ‘리멤버’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에이핑크는 정규 2집 수록곡 ‘신기하죠’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감미로운 발라드에 걸 맞는 멤버들의 풍부한 가창력이 돋보였다.

에이핑크가 발매한 정규 2집 콘셉트에 대해 “화이트는 기존의 에이핑크 이미지로 깨끗한 느낌을 많이 내려고 노력했다. 레드는 지금까지 해 보지 못했던 스트릿 패션을 담은 콘셉트”라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정규2집 타이틀곡 ‘Remember(리멤버)’는 지친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신나는 느낌의 여름 댄스곡. 첫 시즌 송인만큼 경쾌한 리듬과 빈티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뤘다.

정은지는 “정규 2집으로 돌아온 만큼 처음으로 시즌 송을 들려드리게 됐다. 팬들이 이런 음악을 했었다라고 각인해 주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자작곡이 실려 그 의미를 더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갈수록 성장하는 에이핑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반면 순수와 청순이라는 콘셉트에 대한 고민도 존재했다.

에이핑크는 “앨범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색깔 안에서 변화를 줄까 고민이 많다. 경쾌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한 음악적 고민만큼이나 음원 성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하며 저력을 발휘한 것.

음원 1위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음원 결과가 나왔을 때 숙소에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기뻐했다”며 “팬클럽 팬더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팬들에게 힐링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섹시’ 콘셉트를 피하지만은 않았다. 과거 콘서트나 특별무대에서 섹시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에이핑크는 “콘서트나 특별무대에서 섹시한 콘셉트를 보여드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팬들 반응은 그저 그랬다. 팬분 들이 ‘섹시하다’ 보다는 ‘섹시하려고 하네’로 많이 봐 주시는 것 같다”며 “멤버 중에서는 막내 하영이가 제일 섹시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핑크는 그들의 목표를 확고히 다졌다. 정은지는 “에이핑크의 최종목표는 오래오래 롱런하며 노래하는 것”이라며 “이번 노래를 사랑해주셔서 우리가 더욱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과 오래오래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정규로는 약 3년 만에 돌아온 에이핑크는 '노노노', '미스터츄', '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인 청순, 순수 콘셉트로 대뷔 때부터 대중들에게 어필 해왔다. 7월 걸그룹 대전 속 ‘아이돌 홍수’ 속에서도 그들만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에이핑크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16일 자정에 공개된 에이핑크 정규2집 타이틀곡인 ‘Remember(리멤버)’는 멜론, 엠넷, 네이버뮤직, 몽키3, 올레뮤직, 지니 등 6개 주요 음원 사이트에 진입 1위를 차지하며 모든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16일 쇼케이스와 함께 17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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