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 범행 전 2시간 동안 피해자 주변 배회…CCTV 포착

입력 2015-07-1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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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여대생

경기도 수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용의자가 범행 전 2시간 피해자 주변 맴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경찰은 용의자가 우연히 길을 지나다가 술취한 여대생을 보고 접근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피해자를 주변에서 지켜보다가 계획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설회사 임원인 용의자 윤모(45) 씨거 회사 주변 CCTV 영상에서 사건 전날인 13일 오후 10시부터 회사 주차장을 수차례 들락날락한 모습이 포착됐다.

차를 가지고 나갔다 주차장에 놓고 도보로 주변을 배회하길 반복한 윤 씨는 이날 오후 11시 15분쯤 차를 다시 가져가 김 씨를 납치한 뒤 14일 오전 0시쯤 회사로 복귀했다.

김 씨는 당시 남자친구를 포함해 3명과 술자리를 가졌으며 13일 오후 9시 30분쯤 나와 2명의 친구를 보내고 남자친구와 윤 씨 회사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범행 전 행적을 보면 피해여성을 포착하고 주변을 배회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계획 범죄 여부는 주변 CCTV 확인 작업을 더 거친 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도 평택 진위면의 한 배수진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의 사인은 국과수 부검에서 경부압박질식(목졸림)으로 나타났다.

김 씨보다 앞선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도 원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윤 씨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원 실종 여대생, 수원 실종 여대생

사진= 채널 A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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