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는 이웃 주민 ‘도대체 왜?’

입력 2015-07-18 16: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는 이웃 주민 ‘도대체 왜?’

일명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이웃 주민 8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18일 경북 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 41분경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라모(89·여)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라씨는 이번 사건 이후 김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경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살충제가 들어 있는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4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7일 해당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숨진 라씨의 이웃 주민 8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고, 해당 병에 할머니들이 나눠 마신 사이다에서 발견된 살충체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살충제는 무색무취의 맹독성 농약으로 지난 2012년 판매가 금지된 바 있다.

경찰은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과 A씨의 집에서 발견된 같은 종류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다는 부분 등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재 A씨는 체포된 뒤 변호사 입회 하에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거짓말탐지기 사용도 거부한 채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상주 농약 사이다 상주 농약 사이다 상주 농약 사이다 상주 농약 사이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