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강호동 ‘마리텔’ 넘을까

입력 2015-07-20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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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방송인 강호동(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1박2일’ 원년 멤버 뭉친 ‘신서유기’
인터넷 콘텐츠 트렌드 편승 우려 속
차별화 전략 기대도…올 가을 공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원년 멤버들이 방송가 최신 트렌드인 인터넷 콘텐츠 제작에서도 상승효과를 낼까. 최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이 인터넷과 방송 콘텐츠를 결합해 시청자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차별화 전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박2일’의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나영석 PD는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가을께 TV가 아닌 인터넷에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1박2일’ 해외판이라는 것 이외에 아직 구체적인 콘셉트와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가에서는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인터넷 1인 방송과 예능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버무려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을 떠올린다. 앞서 KBS 2TV ‘어 스타일 포 유’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기 시류에 급하게 편승하면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포맷을 급하게 변경했지만 ‘따라하기’ 논란에만 휩싸인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서유기’가 앞선 프로그램과 얼마나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인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이라는 핵심적 요소를 인터넷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이라는 시선도 없지 않다. 스마트폰과 SNS 활용도가 높은 10∼30대 젊은 시청층을 끌어안을 새로운 무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제안도 제기되고 있다.

제작사 CJ E&M 측은 “인터넷을 통한 공개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23일 제작진과 멤버들의 만남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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