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 “작가가 시켰다…”

입력 2015-07-20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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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 “작가가 시켰다…”

SBS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에 큰딸이 악플에 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의 큰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방송으로 저희 가족이 너무 이상한 가족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로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빠가 성폭행범이 될 것이다’, ‘돈을 받고 뽀뽀를 했으니 동생은 창녀다’, ‘큰딸이나 부인에게는 스킨십을 하지 않으면서 막내에게만 스킨십을 강요하는 것을 보아 근친상간이다’ 등등 점점 더 심한 악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엔 키보드 워리어들의 한풀이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분의 댓글을 보니 ‘자신의 아버님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리는데 해명글이 올라오지 않겠냐’라는 말이 있었다. 타인이 봤을 때도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저희 가족이 봤을 때 상처받을 거라는 생각을 왜 못하나. 한가정의 가장을 이런 식으로 무너뜨려도 되는겁니까.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이렇게 악플을 보고 저희 아빠가 상심하고 자신이 범죄자란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가”라며 악플에 분노를 표했다.

이어 ‘동상이몽’ 작가들의 방송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큰딸은 “저희가 신청한 것도 아니고 방송 작가가 동생을 섭외해 나가게 됐다. 집안에서 성폭행이 일어나고 엄마와 내가 그것을 방관하고 있는 집이라면 동생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겠나. 아빠도 ‘스킨십 하는 게 지겹다, 어렵다, 너무 많이 한다’라는 말을 촬영 내내 달고 다녔을 만큼 방송이라 만들어진 장면이 많다. 방송 작가들이 촬영 내내 메시지를 보내 ‘○○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동상이몽’ 제작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처, 동상이몽 스킨십父 논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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