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동아닷컴DB
22일 개봉한 ‘암살’이 28일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이정재는 2012년 ‘도둑들’ 이후 4편 연속 흥행의 단맛을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작품 속 이정재 캐릭터 연기에 대한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암살’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전반에 걸쳐 가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로, 이정재가 그 복잡한 심리 묘사를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정재 역시 캐릭터에 대해 “비록 악인이지만 당시를 살았던 우리들의 얼굴이자, 흉터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제대로 악독하게 연기해야만 독립군들의 모습이 잘 드러날 거라 생각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도둑들’에서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이용하는 도둑 뽀빠이를, ‘신세계’에서는 범죄조직에 잠입해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경찰 이자성을, ‘관상’에서는 왕위 찬탈을 위해 조카를 죽이려는 야심가 수양대군 역을 맡은 이정재는 매번 자신의 매력을 버무린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암살’은 1930년대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를 비롯해 전지현, 하정우, 오달수, 이경영, 최덕문,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