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

입력 2015-07-29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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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59·남양주 을)이 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 대표(44·구속기소)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H사 유모 대표(57)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오전 10시 박기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박기춘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금품 수수 사살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 했다”며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고 답해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박기춘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죄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검찰은 박기춘 의원이 측근 정모 씨(50·구속기소)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개와 명품 가방 2개, 현금 2억 원 등을 돌려준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기춘 의원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의 쓰레기 소각 잔재 매립장 ‘에코랜드’에 야구장을 짓는 과정에도 개입, 토지 용도 변경 관련 부당 압력 행사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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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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