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주원. 동아닷컴DB
초반부터 가파른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사진)가 남자주인공 주원의 흡입력 강한 캐릭터 연기에 힘입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외과의사 역의 자문도 한 몫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용팔이’는 5일 첫 방송 이후 매회 자체 시청률을 기록하며 13일 16.3%(닐슨코리아)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평일 밤 미니시리즈를 통틀어 최고 기록이다. 가장 큰 공은 단연 남자주인공 주원에게 돌아간다는 평가다. 아직 여주인공 김태희가 극중 혼수상태에 빠진 설정상 19일 5회분부터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원은 숨 가쁘게 펼쳐지는 전개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간직한 채 돈이라면 뻔뻔함도 숨기지 않는 현실주의자 외과의사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극중 뛰어난 실력을 갖춘 외과의사라는 캐릭터 설정에 따라 사실감을 갖춰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이에 제작진과 주원은 실제 외과의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현재 촬영현장에는 한 종합병원 출신의 외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이 전문의는 수술 등 병원과 관련된 모든 장면에 대해 주원에게 세밀하게 설명해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16일 “최근 응급 관련 장면을 촬영하면서 전문의의 조언과 자문이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