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선언… 中 군사력 현대화 모색?

입력 2015-09-03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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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30만명 감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열병식 기념사를 통해 “인민해방국 병력을 30만명 감축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은 “앞으로 중국이 아무리 강해진다 하더라도 절대로 패권주의나 팽창주의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을 보장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며 “과거 중국이 겪었던 고통을 다른 나라로 하여금 겪게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의 병력 감축 계획 발표를 접한 서방 언론 및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군사력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BBC는 중국의 병력 감축이 군사력의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해군 및 공군력의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중국 전문가 알렉산더 닐 또한 중국 정부가 병력 감축 조치를 밝힌 것은 현대적 군사력을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가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군은 그간 덩샤오핑이 군 현대화작업을 진행하면서 군 병력을 200만 넘게 감축하는 등 감군(減軍) 추세였다”며 “현재 국제사회의 군사 기술 고도화추세에 따른다면 군대의 양보다는 질로써 정예부대와 디지털된 축소 부대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지금의 30만의 감축은 국제적 추세에 따른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중국군은 전형적 양적 인력 위주의 군 운영체계이다. 특히 중국인민해방군은 10여 년 전 장쩌민 시대부터 과학기술군을 군 개혁을 시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홍콩대 정치학과의 이본 추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방예산이 두 자리 수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병력 감축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군은 약 230만명 정도로 이번 시 주석의 발표에 따라 30만명을 감축한다 해도 200만 명에 가까운 대군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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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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