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이산가족 상봉…60년 넘게 꿈에 그리던 가족과 금강산에서 재회

오늘(20일) 이산가족 상봉…60년 넘게 꿈에 그리던 가족과 금강산에서 재회

남북이 1년8개월여 만에 개최하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이산가족 389명은 이날 오전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금강산에 도착해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30분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년 넘게 꿈에 그리던 부모, 형제·자매와 친척을 만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단 가운데 남측 최고령자는 김남규(96) 씨 이며, 북측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 씨다.

김남규 씨는 북측에 있는 동생 김남동(83) 씨와 재회할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2시간가량 환영만찬이 이어진다.

이산가족 상봉단은 다음날인 21일 오전과 오후, 저녁에도 각각 한 차례씩의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 행사를 가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작별상봉 행사가 진행된다.

이전 행사까지는 작별상봉 시간이 1시간이었으나, 북측이 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작별상봉 행사 또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