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피크’ 화성에서 돌아 온 제시카 차스테인, 19세기로 떠나다

입력 2015-11-10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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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릴러 영화 ‘크림슨 피크’ 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마션’의 화성탐사대 리더에서 차가운 매력의 고혹적인 여신으로 변신한 것.

‘크림슨 피크’는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신비로운 매력의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와 그의 누나 ‘루실’의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악몽 같은 환영으로 저택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시카 차스테인은 ‘제로 다크 서티’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받은 데 이어 천만 관객을 기록한 ‘인터스텔라’부터 ‘마션’ ‘엘리노어 릭비’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가운데 ‘크림슨 피크’를 통해 차가운 눈빛을 지닌 매혹적인 여인으로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자신이 연기한 ‘루실’에 대해 “삶과 성장을 상징하는 태양 같은 ‘이디스’와 달리 ‘루실’은 겨울잠 자는 동물”이라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혹적인 연기를 예고한다. 감독에게 대본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은 주연이 아닌 배역을 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스스로에게 큰 도전이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르셋, 하이힐 등 유독 날씬한 몸매의 선이 드러나는 드레스 착용이 많았던 그녀는 “무려 17cm나 되는 구두를 신고 달리거나 발까지 내려오는 긴 가발을 이용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야 했는데 이것이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해 고통스러움도 자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은 “그녀가 캐스팅되면서 ‘루실’은 여동생에서 ‘토마스’의 누나로 수정했다. 그녀와의 작업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용감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뿐만 아니라 리들리 스콧,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은 ‘크림슨 피크’를 통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뮤즈로 자리매김하며 이제까지 볼 수없던 차갑고도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욕망과 순수, 사랑과 욕망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매혹적인 판타지 스릴러 ‘크림슨 피크’는 오는 11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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