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냐, 중국이냐” 이유리, 행복한 갈림길

연기자 이유리. 동아닷컴DB

KBS·중국서 드라마 출연 동시제의

연기자 이유리(사진)가 안정과 도전의 갈림길에 섰다.

이유리는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배반의 유혹’(가제)과 중국드라마 ‘자기야 미안해’의 출연 제의를 동시에 받았다. 케이블채널 tvN ‘슈퍼대디 열’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와 중국의 동시 러브콜에 이유리는 일단 ‘기분 좋은 표정’. 무엇보다 중국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한국드라마를 바라보는 높은 시선을 고려한다면 뿌리치기 어려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장서희, 추자현, 장나라, 이다해 등 뒤를 이어 현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절호의 무대인 셈이다.

한 남자와 세 여자의 사랑을 그린 ‘자기야 미안해’는 일찌감치 주진모를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중국 여배우를 섭외하려 했다. 하지만 중국 제작사 측은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 등장한 이유리의 열연을 보고 계획을 변경했다.

다행히 두 드라마의 촬영 일정이 겹치지 않아 출연을 결정하는 데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반의 유혹’은 내년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자기야 미안해’는 내년 6월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유리 측 관계자는 “‘배반의 유혹’ 출연은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하지만 중국드라마 역시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어서 여러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