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빅히트…다작 나선 이병헌

입력 2015-12-04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내부자들’이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 흥행에 힘입어 이병헌도 적극적인 영화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이병헌

“내년에도 한국영화 한두 편 참여할 것”
촬영 마친 할리우드 영화 2편 개봉도
4일 ‘내부자들’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

배우 이병헌이 스크린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할리우드까지 넘나드는 ‘다작배우’로 향해갈 태세다. 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속 활약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원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

이병헌의 영화 ‘내부자들’은 18일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자치한 데 이어 4일부터 시작되는 상영 3주째 주말에도 역시 흥행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3일 현재 30∼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높은 예매율이 그 근거다.

잦아들지 않는 인기에 힘입어 이병헌은 4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과 만난다. 레드카펫 행사부터 관객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흥행 성과에 보답하기 위해 이병헌을 비롯한 출연진이 직접 구상한 이벤트로, 조승우와 백윤식도 함께 한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의 흥행을 기점으로 한국영화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줄곧 할리우드 영화에 주력해왔고 지난해 연루된 스캔들, 그리고 올해 ‘협녀:칼의 기억’의 부진 탓에 위축되는 듯했지만 ‘내부자들’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연기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병헌은 “내년엔 한국영화 한두 편,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 한두 편에 참여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제안을 받은 여러 영화 가운데 내년 3∼4월 촬영을 시작하는 한 범죄액션 영화는 신중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신뢰를 나눈 제작진이 준비하는 영화인만큼 출연 가능성이 높다. 성사된다면 이병헌은 또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하게 된다.

더불어 해외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이다. 촬영을 마친 두 편의 할리우드 영화 ‘미스 컨덕트’와 ‘황야의 7인’이 내년 2월과 7월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 영화계의 러브콜도 이어진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어권 나라에서 오랫동안 한류스타로 인지도를 쌓은 배우란 점에서 중국 측의 관심이 뜨겁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이병헌이 최근 몇몇 중국영화로부터 협업 제의를 받아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할리우드에서 인정받는 배우란 점도 그를 향한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