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 이상민 “룰라 시절, 행복하지 않았다”

입력 2016-01-01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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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상민이 최면에 걸려 첫 사랑을 추억했다.

2일 채널A '잘 살아보세'에는 심리상담전문가 설기문 박사가 출연한다. 이상민이 탈북미녀들이 북한에서 얻은 상처와 탈북당시 트라우마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설기문 박사를 초대한 것이다.

이상민은 녹화에서 최면 치료를 받던 중 15살 때 만난 첫사랑을 고백했다.

설기문 박사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 보자. 무엇이 보이느냐”고 묻자 이상민은 “15살 때 만났던 누나가 보인다. 교복입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누나가 방으로 나를 불러서 짜릿한 첫 키스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에 설기문 박사는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룰라 전성기 때가 아니냐”고 묻자 이상민은 “다른 가수들이 뮤직비디오 제작비로 5천만원을 썼다면 룰라는 2억을 썼다. 내 말 한마디면 안되는 게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가진 거라곤 친구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고 답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잘 살아보세'는 분단 70년 동안 벌어진 남과 북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통일을 전제로 남남북녀가 함께 북한식으로 동고동락하는 프로그램이다.

2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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