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2015년 최다 1위곡은 ‘빅뱅’일까 ‘무한도전’일까

입력 2016-01-08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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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Loser,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15년 한 해 동안의 가장 많은 일간 차트 1위를 한 곡은 무엇일까.

단순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동아닷컴은 음악사이트 벅스에게서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1위부터 50위까지의 일간차트를 전달 받았고, 웹상의 데이터를 더하고 추가 분류 작업을 통해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간차트 1위부터 5위까지 오른 곡들을 집계했다.

이를 통해 확인한 결과 2015년 단 하루라도 일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 곡은 총 92곡으로, 평균 약 4일에 한 번 꼴로 1위 곡이 등장한 셈이다.

물론 이는 평균일뿐이며, 최장기간 1위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빅뱅의 'LOSER'와 박명수·아이유의 '레옹'이 그 주인공으로 둘은 각각 4월 30일부터 5월 17일까지, 8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18일간 일간차트 1위를 지켜 2015년 최다·최장 1위 곡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역시도 17일간 1위에 이름을 올려 만만치 않은 인기를 과시했지만 2월5일~12일, 2월 15일~23일까지 2회에 걸쳐 1위를 기록해 연속기록은 이들에 미치지 못했다.

또 빅뱅은 'Loser'와 '뱅뱅뱅', 'If You',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까지 무려 4곡을 일간차트 1위에 올려 2015년 최다 1위곡 배출 가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획득했다.

다만 범위를 넓혀 참여곡까지 살펴보면 혁오 밴드로 부른 '와리가리'와 '위잉위잉', 오혁으로 부른 '응답하라 1988' OST '소녀', 코드쿤스트의 피처링으로 참여한 'PARACHUTE'까지 4곡이 1위에 오른 오혁 역시 2015년 큰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태연은 소녀시대의 'Party'와 'Lion Heart', 솔로곡 'I', 태티서의 'Dear Santa'가 모두 1위에 올라, 2015년 여자 가수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태연, 사진|동아닷컴 DB


특정 가수가 아닌 시리즈 음반으로 보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만만치 않다.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오혁의 '소녀', 노을의 '함께', 소진의 '매일 그대와'가 일간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응팔열풍'을 입증했다.

이밖에 몇가지 재미있는 기록을 덧붙이자면, 빅뱅과 '무한도전' 등의 줄세우기로 인한 차트 점령이 아닌 순위에서 2015년 가장 많은 2위를 기록한 곡은 아이유의 '마음'이다. '마음'은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와 맞붙어 5월 20일~22일, 5월 25일~31일까지 총 9회의 2위를 기록했다.

2015년 한 해 중 가장 1위 싸움이 치열했던 달은 12월이다. 12월은 싸이의 'Daddy'를 비롯해 태티서의 'Dear Santa', 오혁의 '소녀', 지코의 '유레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밤의 멜로디', EXO의 'Sing For You', 윤미래의 '사랑이 맞을거야', 다비치의 '화이트', 터보의 '다시', 노을의 '함께', 아이콘의 '아니라고', 소진의 '매일 그대와', 개리의 '또 하루', 첸의 '사랑했지만'까지 14곡이 1위에 올랐다.

일간차트의 1위부터 5위까지로 한정했을 때 2015년 가장 롱런한 곡은 '응답하라1988'OST '걱정말아요 그대'이다. 11월 7일 1위로 차트에 등장한 이 곡은 11월 29일까지 5위권내에 진입해있다가 11월 30일부터 그 이후로 밀려났지만, 12월 11일 5위에 다시 진입했고 12월 31일까지 총 44일간 일간차트 1~5위에 이름을 올려 2015년 최고의 스테디 셀러에 등극했다.

응답하라 1988 OST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사진|CJ E&M


차트자료제공=벅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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