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안녕’ 표절, 상해동방TV 입장없으면 법적 대응”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6-01-1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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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대한 중국 동방위성TV 표절 관련 입장을 전했다.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된 '四大名助 (사대명조)'이 KBS 예능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중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12일 "'사대명조'는 일반 시청자중에 선정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하여 우승자를 뽑는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하다"며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도 거의 동일하여 중국내 네티즌들이 먼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송사와 출연진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저작권을 침해 당한 KBS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중국내에서 자성여론이 먼저 생겨날 정도로 이번 사태는 중립적 입장에서 보아도 표절이 명백하다는 반증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현재 상해동방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만약 상해동방TV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강경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표절관련 KBS의 공식입장 전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대한 중국 동방위성TV의 표절 관련 KBS의 입장

지난 1월 7일 중국 상해 동방위성TV에서 방송한 四大名助 (사대명조)란 프로그램이 KBS 인기 예능 <안녕하세요>를 표절해 중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대명조>는 일반 시청자중에 선정한 의뢰인들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고민에 대해 방청객들이 투표하여 우승자를 뽑는 기본 설정이 <안녕하세요>와 동일합니다. 아울러 스튜디오 형태, 구성, 진행방식, 사연 의뢰자 등장방식, 투표 및 우승자 선정 등 세부 설정도 거의동일하여 중국내 네티즌들이 먼저 부끄러운 일이라며 방송사와 출연진에 비난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저작권을 침해 당한 KBS에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전에 중국내에서 자성여론이 먼저 생겨날 정도로 이번 사태는 중립적 입장에서 보아도 표절이 명백하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KBS는 방송이후 상해동방TV에 표절로 인한 권리침해에 대해 엄중 항의하고 즉각 방송중단과 정당한 판권구입후 제작 방송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였습니다.

현재 상해동방TV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며, 만약 상해동방TV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중국 규제기관인 광전총국에 행정적인 구제를 요청함과 동시에 법적인 구제절차를 밟아나갈 것입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콘텐츠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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