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터치’ ‘사랑이 이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 상영회

입력 2016-01-13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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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감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에 공식 초청됐다.

13일 민병훈필름 측은 “오는 2월 9일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은 2012년 2월 개원이래 한국과 헝가리를 잇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 단체로서, 한국어 강좌와 함께 수준 높은 한국의 전통예술과 현대문화를 헝가리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측은 “그 동안 민병훈 감독이 연출했던 전 작품을 관심있게 지켜 본 결과 민병훈 감독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예술 세계와 뛰어난 작품성을 현지에 알리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여 부다페스트와 한국 문화 교류를 알리는 의미에서 초청의사를 타진하였다”고 밝혔다.


초청일정으로는 2월 9일 오후 7시 문화원 한마당에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한 장현성-최정원 주연의 ‘사랑이 이긴다’와 2013년도작 유준상-김지영 주연의 ‘터치’를 비롯한 2편의 작품을 상영하기로 하였다. 특히 ‘사랑이 이긴다’는 부산 국제영화제, 함부르크 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기파 배우 장현성과 뮤지컬계의 톱스타 최정원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불안한 가족의 모습과 절망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

‘터치’는 2012년 부산 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파노라마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을 주인공으로 한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이다. 민병훈 감독의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으로서, 절망적이지만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사랑을 통해 희망을 얻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헝가리 국민들에게 한국 영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한인들에게는 타지에서 고국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병훈 감독은 뉴욕, 베이징, 파리를 배경으로 한 사랑3부작 ‘에세이 시리즈’ 를 투자 유치 중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인공으로 한 음악 영화 ‘황제’를 촬영 중에 있다. 오는 1월 25일부터 이탈리아, 영국, 동유럽을 배경으로 한 유럽 로케이션촬영을 앞두고 있어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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