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치인트’ 박해진♥김고은,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입력 2016-01-19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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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 박해진과 김고은이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

18일 tvN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5회에선 유정(박해진)·홍설(김고은)의 관계 변화가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드라마는 홍설이 유정에게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시작됐다. 유정은 홍설이 백인호와의 관계를 자신에게 속이고 있다고 생각, "내 말대로 해라. 피하라고 했으면 어떻게 피해라"라고 했다. 홍설은 "내가 왜 백인호를 피해야 하냐. 나도 납득이 돼야 피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 사과를 해도, 질문을 해도 선배는 들어주지 않지 않는다. 선배한테 나는 뭐냐. 이게 사귀는 건가"라고 그동안 담아뒀던 속마음을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유정은 백인호와 있었던 과거 일을 홍설에게 말하며 '백인호가 손을 다친 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괜히 나에 대한 안 좋은 감정 때문에 너에게도 피해를 줄까봐 멀리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설은 '그보다 감정의 골이 더 깊은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일단 유정 선배의 말을 믿어보자'고 속으로 생각했다.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고 맞추려는 홍설과 유정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졌고 어색했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하며 로맨스물 특유의 달달함을 배가시켰다.


유정과 홍설의 서툴지만 달달한 연애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을 민망하게 하는 유머 코드를 주고 받으며 설레했고, 첫 인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좋아한다"고 돌직구로 애정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홍설이 스킨십을 어색해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연애를 더욱 풋풋하게 만들었다. 손만 닿아도 화들짝 놀라는 홍설과 실수로 마주 안게 된 상황에 처하자 '커피를 마시고 가라고 할까' '이럴 때는 뭐라고 하지' 등 온갖 상상을 하는 홍설이 귀엽다. 이에 "나도 그러고 싶은데. 다음에"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유정의 연애 기술은 신의 한 수라 할만하다.

비록 5회 말미, 유정과 홍설은 '다름'이라는 벽 앞에서 또 다시 갈등했고 홍설은 여전히 유정을 신뢰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연애초보 홍설(김고은)과 연애고수 유정(박해진)의 밀당은 '치인트'의 한 장르인 스릴러를 잠시 잊게 할 정로로 달콤했다.

'치인트' 6회는 1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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