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흥 오빠’ 잭 블랙, ‘쿵푸팬더3’ 레드카펫 질주…1500명 열광

입력 2016-01-20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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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그만의 ‘흥’으로 영등포를 달궜다.

잭 블랙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쿵푸팬더3’ 내한 레드카펫에 여인영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그는 자신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1500명(유동인구 포함 추산)의 팬들의 환대에 깜짝 놀랐다.

레드카펫에 앞서 진행된 V앱 생중계 무비토크에서 “한국 팬들은 최고”라고 애정을 드러냈던 잭 블랙.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팬들과 셀카를 함께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멋진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레드카펫 초입으로 역주행해 팬들을 만난 잭 블랙은 갑자기 헐레벌떡 뛰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기다리는 여인영 감독을 위해 달린 것. 그는 보통의 할리우드 스타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닌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팬들을 더욱 열광케했다. 이 와중에도 날렵한 발차기와 타이거 포즈 등 국내 취재진을 위한 멋진 퍼포먼스도 잊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잭 블랙은 “우리를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을 만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도착했는데 오자마자 ‘무한도전’을 발견했다. 잘 대해주고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한국을 아직 많이 못 봤지만 정말 특별한 곳임을 느꼈다”며 “한국은 문화와 음악의 중심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잭 블랙은 이어진 팬들의 공연에서도 멋진 매너를 발휘했다.

먼저 두 초등학생이 ‘쿵푸팬더3’의 예고편을 영어로 선보였다. 미숙한 무대였지만 잭 블랙은 “연기가 정말 좋았다”면서 “영어 대사를 잘 소화했다. 나는 ‘감사합니다’ 밖에 못하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여중생들의 퍼포먼스에 “놀랍다. 하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 만두 먹방 무대에 대해서는 “정말 이상했지만 재밌었다”면서 손으로 작은 하트를 그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러블리즈와 깜짝 만남을 가진 잭 블랙은 태권도 도복을 선물 받고 “다음 작품은 ‘태권도 팬더’를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줘서 내 마음이 녹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여인영 감독 또한 “서울은 정말 놀랍다. 초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쿵푸팬더3’는 2008년 ‘쿵푸팬더’ 467만 명과 2011년 ‘쿵푸팬더2’ 506만 명을 동원한 드림웍스 최고의 흥행 시리즈 ‘쿵푸팬더’의 5년 만의 신작. ‘쿵푸팬더2’를 연출한 한국계 여인영 감독과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알레산드로 칼로니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포’의 잭 블랙을 비롯해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까지 ‘쿵푸팬더’ 시리즈와 늘 함께 해온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했다. 여기에 영화 ‘위플래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J.K. 시몬스가 새롭게 합류해 더 탄탄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더빙 군단이 완성됐다.

잭 블랙은 ‘쿵푸팬더3’의 개봉을 앞두고 연출자 여인영 감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20일 오후 내한했다. 그는 이날 네이버 무비토크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났다. 21일 오전에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이날 오후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 후 미국 LA로 출국할 계획이다.


잭 블랙의 내한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쿵푸팬더3’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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