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남자’ 조재현, 촬영 도중 실제로 노숙한 사연

입력 2016-01-29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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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의 한국남자’(제작: (주)동녘필름|공동제작: (주)마운틴픽쳐스, 네온프로덕션|배급: 모멘텀엔터테인먼트|감독: 전수일 | 개봉: 1월 28일)가 프랑스 로케이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한민국 독립영화의 거목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작품이자 조재현과의 세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사라진 아내를 찾아 파리 곳곳을 헤매는 남자 ‘상호’의 시선으로 무채색의 낯선 파리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배우 조재현의 명품 연기와 신예 팽지인의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개봉 이후 새로운 파리의 모습을 몽환적으로 담아낸 영상미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파리의 한국남자’의 로케이션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프랑스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장소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했던 촬영팀은 도둑 촬영까지 감행해가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배우들 역시 고생했던 후일담을 전했다.

조재현은 “집시들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그분들은 실제 집시들로 현장에서 서로 호흡이 좋았다”며 비전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이어 “촬영 장소가 굉장히 외진 곳이었고 배우가 쉴 공간이 없었다. 그런데 밤에 촬영하고 그 다음날 해가 뜰쯤 촬영이 있었다. 해가 뜨려면 5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해서 땅바닥에서 취침을 했다. 차에 들어가서 자기도 하는데 너무 비좁아 노숙자처럼 땅바닥에서 잤다. 추웠다”며 허허벌판에서 노숙한 이색적인 경험담을 전했다. 촬영 스탭들을 배려해 차량 대신 들판에서의 노숙을 선택한 조재현의 배려로 현장은 더욱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이어갔다는 후문.

프랑스 현지 촬영 당시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한 ‘파리의 한국남자’는 지난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오고 있는 ’파리의 한국남자’는 오는 31일(일) CGV압구정에서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 그리고 신지혜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라운지톡을 진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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