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1 대하사극 '장영실' 21회에서는 장영실(송일국)과 조광(장광)의 독대가 방송됐다.
장영실은 이날 장희제(이지훈)의 목숨을 앗아간 조광과 마주했다.
장영실이 "이제는 나를 죽이러왔냐"라고 묻자 조광은 "장희제가 죽는 날은 내가 정하지 않았다. 자네가 자격루를 만들어 백성에게 주고자 하는 게 비극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중 시계가 통치자로하여금 백성을 더 옭아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았나"라고 공중 시계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장영실은 "당신은 어떤 사대부인가. 세상이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속 좁은 사대부"라며 "자신이 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신이야말로 반역자다. 자신도 조선의 백성"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장영실은 함께 격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지금부터 백성을 위한 시계를 만들자"고 힘차게 말해 천상시계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