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단독 콘서트 ‘대세 솔로’ 굳히기

입력 2016-03-18 0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 동아닷컴DB

내달 정규앨범 발표 후 콘서트 진행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 강화

소녀시대 태연(사진)이 여성 아티스트로서 ‘대세 솔로’ 굳히기에 나선다.

태연은 4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펼친다. 앨범 발표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며, 콘서트는 4월23·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다. 이에 따라 작년 미니앨범 이후 12월 소녀시대-태티서, 2월 디지털 싱글에 이어 4월 정규앨범까지 두 달 간격으로 음반을 내는 공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태연은 앞서 작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연한 바 있다. 하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자사 가수들의 릴레이 콘서트 브랜드 ‘디 아지트’여서 이번 콘서트가 진정한 의미의 첫 ‘단독 콘서트’가 된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에 정규앨범을 내고 단독 콘서트를 벌인다는 것은, ‘소녀시대’가 아닌 ‘태연’이란 브랜드로 온전히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란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가 활동 10년차를 지나면서 걸그룹으로서 한계에 봉착할 것이고, 멤버들은 저마다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기다. 태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막강한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10월 첫 솔로음반이자 미니앨범 ‘I’를 발표, 그해 솔로 여가수 중 음반 판매량 1위, 디지털 음원 종합차트 3위(가온차트 집계)를 기록했다. 엠넷 ‘MAMA’ 등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자가수상도 휩쓸었다. 아이유 이후 대형 여성 솔로가수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태연의 이 같은 활약은 단연 돋보이는 성과로 평가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