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분이 위해 대마도 정벌 지시 “불바다 만들라”

입력 2016-03-22 2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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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유아인 분)이 분이(신세경 분)를 위해 대마도 정벌을 명령했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2일 방송에는 반촌민들과 섬으로 떠나 그곳에서 땅을 일구어 살고 있는 분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무휼(윤균상 분)과 함께 분이가 살고 있는 섬을 찾았다.

이방원과 함께 해변가를 거닐던 무휼은 “그때 왜 분이랑 절 보내셨습니까. 제가 떠나는 것도 허락하셨습니다. 안 그럴 수도 있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방원은 “안 그럴 수가 없었다”고 일축했으나 마음속으로 ‘그건 내 자신에 대한 작은 위로였다. 내가 지금 내가 아니었던 작은 시절의 흔적, 그저 그런 걸 남기고 싶었다. 너희는 참 의로운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하며 속내를 숨겼다.

이어 ‘내게 굳이 맞서지도 덤비지도 않았지만 내게 마음을 다 주지도 내 손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바람이 그러하고 백성이 그러하듯이’라고 말했다.

이방원은 분이에게 “왜구들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은 이후 장군들에게 “대마도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계획을 세우시오”라고 명했다. 이에 무휼은 “분이 낭자 때문이시옵니까? 대마도 정벌”이라고 물었으나 이방원은 “내게 그런 낭만이 남아있을 것 같으냐”고 답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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