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레인, ‘배트맨 대 슈퍼맨’과 ‘트럼보’서 따뜻한 모성애 연기

입력 2016-03-25 15: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트럼보’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강인하고 따뜻한 어머니 역할을 맡은 다이안 레인의 모성애 연기가 화제다.

‘트럼보’는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 달튼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자 가짜 이름으로 재능을 팔아 두 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다이안 레인은 이번 영화에서 정치 스캔들로 수난을 겪는 트럼보를 끝까지 믿고 지지하는 트럼보의 아내 ‘클레오’ 역할을 맡았다. 클레오는 트럼보가 가짜 이름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트럼보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가족들의 불화가 깊어지자, 따뜻한 배려로 가족이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강인하면서도 사려 깊은 모습으로 트럼보와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다이안 레인이 보여준 섬세한 연기에 대해 제작을 맡은 마이클 런던은 “다이안 레인은 무척 마음이 넓고 헌신적인 배우다. 클레오가 트럼보에게 그랬듯이 자신이 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잘 깨우쳤다”며 그녀의 높은 공로를 인정했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어떤 배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실력파 배우로 정평이 난 다이안 레인은 2013년 출연한 ‘맨 오브 스틸’에 이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슈퍼맨을 키운 어머니 ‘마사 켄트’로 등장한다. 마사는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슈퍼맨의 안위를 걱정하고 그가 무사하기를 바란다. 특히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으로 인해 도덕적 고뇌에 빠진 슈퍼맨이 집을 찾아왔을 때, 그녀는 슈퍼맨의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아주는 한편 그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역할을 한다. 다이안 레인은 헨리 카빌과 호흡을 맞춰 따뜻한 모성애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지난 24일 개봉했으며, ‘트럼보’는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프레인글로벌·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