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도의 아내인 바둑기사 한해원이 “남편 때문에 아이들과 생이별할 뻔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아이는 누가 키워?’라는 주제로 육아문제에 대한 부모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해원은 “남편은 아이들과 소통을 잘 하는 아빠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들과 나누는 이상한 소통법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아이들을 훈육하고 나면 남편이 아이들을 한 명씩 데려가서 대화를 나눈다. 하루는 여느 때와 똑같이 아이들을 훈육했는데, 잠시 후 큰아들 성준이가 오더니 ‘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러면 아빠한테 엄마 바꿔달라고 할거야’라고 폭탄 선언을 하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아이들이 엄마를 바꾼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남편이 평소에 아이들에게 ‘엄마가 너희를 이렇게 많이 혼내면 네가 속상하니까 엄마를 바꿔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남편 때문에 아이들과 생이별할 뻔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한해원은 “남편에게 나중에 손주 양육도 맡기려고 계획 중이었다. 그런데 남편에게 이런 남다른 소통법이 있는 줄 몰랐다. 나는 남편이 ‘엄마가 너희를 사랑해서 그런 건데 되게 속상했지? 그렇지만 엄마가 너희 생각해서 그러는 거니까 너무 서운해 하지 마’라고 말할 줄 알았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그우먼 이성미는 ‘손주를 보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배우 김용림은 ‘손주는 딱 3시간만 예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은 26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