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라스트 홈’ 앤드류 가필드, 한석규·안성기 같아”

입력 2016-04-0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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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홈’이 감독 겸 배우 박중훈과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함께 한 스페셜 GV를 가졌다.

배우 윤상현, 이요원, 임순례 감독, 前EBS ‘지식채널e’ 김진혁 PD 등 대한민국 대표인사들의 강력추천이 이어지고있는 영화 ‘라스트 홈’이 이번에는 국민배우 박중훈과 함께 한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라스트 홈’은 단 2분만에 모든 것을 잃은 청년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가 자신을 쫓아낸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마이클 섀넌)와 손을 잡고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하루 아침에 집과 직장을 잃은 서민들의 충격적인 실화를 담은 첫 작품으로, 정부와 사회, 이웃의 외면 속에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다룬다.

이재명 성남시장, 김진혁 PD, 이상묵 대표에 이어 네번째로 진행한 이번 GV는 감독 겸 배우 박중훈이 ‘라스트 홈’의 연출부터 배우들의 연기까지 폭넓게 다루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중훈은 “마이클 섀넌은 스크린에서 튀어나오는 공격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같다. 한국으로 치면 최민수 같은 배우가 그렇다. 반면 앤드류 가필드는 한석규, 안성기처럼 단단한 수비력을 가진 연기를 보여준다.”라며 배우로서 앤드류 가필드와 마이클 섀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라스트 홈’에서 본인이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라스트 홈’에서 마이클 섀넌이 연기한 ‘릭 카버’는 배우의 연기가 더해져 매력적인 악역으로 그러졌다. 나의 연기 스타일은 앤드류 가필드보다는 마이클 섀넌이 더 가깝다.”라고 답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데니스와 릭 카버는 아버지와 아들같으면서도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적대관계가 동시에 존재하는 아이러니한 구도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앤드류 가필드는 전도유망한 잘생긴 젊은 배우로 여겨왔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인식이 바뀌었다.”라며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를 극찬했다.




인상적인 장면을 묻는 질문에 박중훈은 “도입부에서 데니스가 집을 빼앗기는 장면과 그가 릭 카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장면. 이는 현실을 인식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을 포착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라고 밝혔다. 주성철 편집장은 “데니스가 릭과 함께 일하는 자신을 알아챈 퇴거민에게 자신이 아니라고 계속 부정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비참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감독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시각의 사회주의 영화들을 선보여온 감독이 메이저 제작사와 배우들과의 작업에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GV를 끝내며 박중훈은 “영화의 메시지를 찾으려 신중하게 보았는데 오히려 재미를 발견했다. 의미적 재미가 풍부한 영화이다.”라고 추천했다.

이에 주성철 편집장은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면 이 영화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날카로우면서도 진솔한 입담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 배우 박중훈과 주성철 편집장의 스페셜 GV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배우 박중훈과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스페셜 GV를 성공리에 개최한 ‘라스트 홈’은 4월 7일 개봉해 대한민국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y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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