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피투성이 장근석, 분노의 횃불 진격 ‘강렬’

입력 2016-04-18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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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피투성이 장근석, 분노의 횃불 진격 ‘강렬’

장근석이 분노의 횃불을 높이 든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이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거센 폭풍을 몰고 왔다.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운명은 ‘대박’만의 영화 같은 연출과 만나 높은 흡입력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죽을 고비를 몇 번이고 넘긴,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이 있다.

그동안 대길은 끝없는 좌절에 던져졌다. 먼저 눈앞에서 아버지 백만금(이문식 분)의 죽음을 목격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를 죽인 원수 이인좌(전광렬 분)에게 달려들었지만, 거꾸로 팔다리가 부러지도록 두들겨 맞았고 칼까지 꽂힌 채 낭떠러지로 떨어져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대길의 시련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대길은 기억을 잃은 채 노비가 됐고, 똥통에까지 빠졌다. 갯벌 한 가운데 얼굴만 내놓은 채 파묻히는 것은 물론 굶주림에 살아 있는 뱀까지 뜯어먹은 것. 이런 위기 속에서도 대길은 엄청난 생존본능을 발휘하며 살아났다. 그리고 한양에 입성, 원수인 이인좌와 다시 마주했다.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운명. 그 속에서도 계속 살아나는 대길을 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언제쯤 대길이 짜릿한 반격을 시작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 것.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대길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대길은 어두운 밤, 한 손에 활활 타오르는 횃불을 든 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진에서는 온몸이 밧줄로 꽁꽁 묶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어 보는 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의 얼굴에는 채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가득하며 붉은 피가 철철 흐르고 있다.



또다시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 대길.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 더 강력한 대길의 반격이 짐작된다. 동시에 번뜩이며 빛을 내는 대길의 눈빛, 대길이라는 인물 그 자체가 된 배우 장근석의 숨막히는 흡입력이 시선을 강탈한다. 과연 대길이 분노의 횃불을 높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 횃불이 향한 곳은 어디이며, 대길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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