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SBS
‘대박’ 장근석과 임지연이 재회한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박선호)에는 안타까운 운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바로 대길(장근석 분)과 담서(임지연 분)이다. 대길은 담서에게 첫 눈에 반했지만, 복잡한 원수 관계로 얽힌 만큼 담서를 애써 밀어냈다. 여기에 대길의 동생인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역시 담서를 향해 연모의 마음을 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대길과 담서의 감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5월 9일 방송된 ‘대박’ 13회에서 대길은 타짜 골사(김병춘 분)와 한 판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대길의 승리. 골사는 깔끔하게 승복했지만 누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대길은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는 골사와, 그의 곁에 칼을 들고 선 담서를 목격했다. 두 남녀가 살인사건 현장에서 마주한 것이다.
대길과 담서의 관계에 파란이 일 것이 예고된 상황. 이에 5월 10일 ‘대박’ 제작진은 대길과 담서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회한 14회 장면을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대길과 담서는 푸른 녹음이 빛나는 곳에서 마주 서 있다. 대길의 옷에는 붉은 핏자국이 언뜻언뜻 엿보여 눈길을 끈다. 이 피는 의문의 죽임을 당한 골사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대길의 앞에는 단정한 한복 차림의 담서가 서 있다. 어젯밤 검은 복면을 쓴 채 칼을 들고 있던 담서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느낌이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표정이 진지하고 심각해, 더욱 눈길을 끈다. 골사의 죽음 때문인지 마주보는 표정에서 핏기는 찾아볼 수 없다. 대길과 담서는 서로에게 안타까움과 애틋함 등의 감정을 갖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이 파란만장한 운명에 휘말리며, 이들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졌다. 눈빛, 마주 선 자세, 애써 속내를 숨긴 표정 등에 두 사람의 감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재회한 대길과 담서가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대체 담서는 골사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 사건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운명을 또 어떻게 바꿔 놓을까. 또 담서를 향한 연잉군의 애틋한 마음은 어떻게 될까. ‘대박’의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골사의 죽음. 대길과 담서, 그리고 연잉군의 복잡한 감정은 오늘(1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대박’ 1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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