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학교 2013’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KBS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신혜선이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만났다. 여유로운 휴양지에서의 하루를 컨셉트로 한 촬영에서 그녀는 특유의 밝고 싱그러운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이 어색하다며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금새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촬영 후에는 함께 유쾌한 수다도 나눴다. ‘아이가 다섯’에서도 특히 그가 맡은 캐릭터인 ‘연태’의 인기 비결에 대해서는 “연태를 보면 불쌍하고 짠하잖아요. 특히 어머니들이 ‘내 딸이 저런 상황이면 얼마나 속상할까’ 하면서 보는 것 같아요. 연태가 (워낙 착해서) 좀 답답해도 밉게 보이지는 않나 봐요” 라고 말했다. 긴 호흡의 드라마가 처음이라는 그녀는 “캐릭터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게 숙제죠” 라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보통 집에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신혜선은 “꼬박꼬박 챙겨보는 게 몇 개 있는데, 요즘엔 잘 못 봤어요. 지금 ‘원피스’를 50회 이상 못 봐서 너무 속상해요” 라며 ‘덕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본인의 얼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데가 어디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귀’를 뽑았다. “귀가 커서 얼굴이 작아 보이거든요. 머리를 풀 때도 일부러 귀 뒤로 넘겨서 귀를 보이게 해요” 라며 엉뚱한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랑스럽고 엉뚱한 배우 신혜선의 인터뷰는 5월 20일 발행되는 패션지 그라치아 6월 1호(통권 제 78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