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살인자로 의심하는 아버지가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하는 허준호(이건명 역)와 장혁(이영오 역)은 살벌한 부자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이영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타인의 감정을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아버지 이건명은 사람들의 감정을 읽고 파악할 수 있도록 훈육시켜왔다. 특히 이영오의 비밀을 알고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던 존재 역시 이건명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길 조짐이 나타난다. 오는 27일 방송될 3회에서 이영오는 아버지 이건명에게 살벌하게 맞선다. 현성병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관련해 이건명은 아들 이영오에게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이 부자에게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버지의 엄격한 훈육 아래 자라왔던 이영오가 조금씩 반기를 들게 된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을 조성할 부자의 관계에 집중한다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본방사수를 놓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 2회 방송을 60분으로 압축한 합본을 오는 27일 저녁 8시 55분 방송한다. 3회 본편은 오는 27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 : 래몽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