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투의 화신' 4회에서 표나리(공효진)은 해고됐다가 다시 기상캐스터로 복귀하기 위해 유방 종양 제거 수술로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방송국으로 향했다. 표나리의 절박함은 시청자들을 한 마음으로 응원하게 만들었으며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된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집안끼리의 정략결혼이 정해진 고정원에게 꾸밈없고 열심히 살아가는 표나리는 태풍급 영향력으로 고정원을 사로잡았다. 표나리를 향한 마음을 자각한 그의 모습이 향후 전개될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화신에게 표나리는 미풍과도 같아 집중하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에 꽉 들어차 이성을 마비시켰다. 유방암으로 병원을 입원했을 때만해도 그는 1인실을 달라고 담당의에게 요구했지만 어느새 그는 표나리와 있는 2인실 병실에 마음을 붙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픈 몸을 이끌고 방송국에 간 표나리를 응원하는 이화신만의 진심어린 한 마디는 여심을 찌릿하게 파고들어 미워할 수 없는 마초남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화신, 고정원이 표나리와 만들어갈 달콤 쌉싸름한 양다리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도 높아만간다. 이화신, 고정원이 표나리의 일거수일투족에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그녀의 존재가 마음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이 될지 가슴을 축축하게 만들 가랑비 바람이 될지도 주목된다.
‘질투의 화신’ 4회는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첫 방송 후 매회 기록을 경신,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TNMS, 전국 가구 기준) 5회는 오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질투의 화신'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