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성(性) 추문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거취 문제를 놓고 각 프로그램 측이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와 tvN ‘집밥 백선생2’에 고정 출연 중이다. 또 최근 SBS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의 선발대 촬영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그의 성 추문이 불거지면서 각 프로그램 측은 정준영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먼저 SBS 측은 26일 오후 동아닷컴에 “정준영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남태평양 편은 현재 후발대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제작진이 현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당장 정준영의 통편집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촬영본도 확인되지 않아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결정할 부분도 아니다. 제작진이 일요일(2일) 귀국할 예정이다”며 “내주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두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정글의 법칙’과 상황은 다르지만,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집밥 백선생2’ 측은 “정준영이 금일(26) 예정된 녹화에 참여했다”며 “이번주 방송분도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준영의 하차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박2일’ 측은 “27일 전체회의가 진행된다. 다만 이는 통상적인 절차이자, 회의다. 정준영의 거취 문제는 아직 미정이다. 하차 여부를 확답할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예능 재간둥이’ 정준영이다. 각 프로그램은 이런 정준영을 쉽사리 놓치기 어렵다. 그렇기에 그의 하차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특히 그의 혐의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각 프로그램 제작진의 결정을 미루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연 정준영의 거취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