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엽, 제주 첫 단독 콘서트 개최… 가을 정취 전한다

입력 2016-09-30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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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감성 발라더 정엽은 2003년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로 데뷔했다. 데뷔 후 그룹으로써도 방송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정엽은 2007년 발표한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2집에서 솔로로 불렀던 ‘Nothing Better’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2008년 솔로 1집을 발표하며 그룹이 아닌 가수 정엽이 솔로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음악에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고자 한다는 정엽은 특유의 호소력 넘치는 음색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대표곡 ‘Nothing Better’를 비롯해 ‘그 애(愛)’, ‘You Are My Lady’, ‘왜 이제야 왔니’ 등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방영된 ‘닥터스’의 세 번째 OST ‘그 애(愛 )’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엽은 음악가로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솔로 앨범 발표와 단독 콘서트뿐만 아니라 에코브릿지와 작곡팀 ‘허니듀오’를 결성했으며, 개그맨 박명수와의 듀엣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솔로 앨범 발표 이후 ‘푸른 밤, 정엽입니다’, ‘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를 이어 현재 ‘정엽의 Music High’의 라디오 DJ로 활약을 하고 있으며, 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09년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던 정엽은 이후로도 수차례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풍성한 사운드와 감미로운 정엽의 음악뿐만 아니라 불특정 관객과 펼치는 환상적인 이벤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정엽의 개그본능을 한껏 담아낸 영상 등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는 공연으로 자신의 콘서트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객들을 제대로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가수로써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5월, 정규 3집 ‘메리 고 라운드’의 발매와 함께 4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던 정엽은 전국 투어를 예정했으나 메르스 사태로 인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수 없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주듯 오는 11월 제주에서 정엽의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정엽과의 만남을 고대하던 팬들에게는 보다 더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엽이 제주에서 단독으로 콘서트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제주 공연이 열리는 오백장군갤러리 소극장은 240석의 최소극장으로 그 어떤 공연장보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보다 가을이 잘 어울리는 남자 정엽의 섬세하고 감성 가득한 음악과 무대 뒤로 펼쳐진 제주 곶자왈 풍경이 어우러져 제주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산타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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