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아침드라마 ‘언제나 봄날’(극본 김미경, 연출 이형선)이 라인업을 확정짓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언제나 봄날’은 조건을 좇는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대비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과 세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드라마로, 사랑과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이야기한다. '금 나와라 뚝딱'(2013),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2010), '천하일색 박정금'(2008), '내 곁에 있어'(2007) 등을 연출한 이형선 PD와 MBC 청소년 성장드라마 '사춘기(1993-1996)를 집필한 바 있는 김미경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8년간 여군으로 복무 후 중사로 전역하는 여주인공 주인정 역에는 배우 강별이 낙점됐다. 극중 인정은 정의롭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아버지 주면식의 이란성 쌍둥이 중 둘째딸이다. 예상치 못했던 아버지의 비밀로 거친 운명의 갈림길 앞에 놓이는 인물이다. 아버지 주면식 역에는 배우 선우재덕, 엄마 박종심 역에는 배우 최수린, 인정의 쌍둥이 언니 주인혜 역에는 배우 김소혜, 사고뭉치 할아버지 주태평 역에는 배우 김성겸, 할머니 손혜자 역에는 배우 오미연이 캐스팅돼 말 많고 탈도 많은 주씨네 집 이야기를 펼쳐나가게 된다.
남자주인공 강윤호 역에는 배우 권현상이 캐스팅됐다. 극중 KR그룹 오너 강덕상의 손자이자 강한길의 아들로, 얼핏 보면 놀고 먹는 재벌 3세 날라리로 보이지만, 몰 래 실력을 갈고 닦는 숨은 인재로 등장한다. KR그룹 명예회장이자 실권자 강덕상 역에는 배우 이정길, 윤호의 아버지 강한길 역에는 배우 최상훈, 윤호의 어머니 이 미선 역에는 배우 장희수, 윤호의 여동생 강유리 역에는 배우 김지향이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인정을 마음에 품는 구현준 역에는 슈퍼모델 출신 박정욱이 캐스팅되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KR그룹 신임사장으로 부임하며 극중 강윤호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 인물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첫 대본연습이 이형선 PD와 김미경 작가 및 전체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미경 작가는 "우리 드라마는 운명의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라면서 "삶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운명조차 바꿀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가족의 구심점이 되는 가장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짚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선 PD는 "이번 드라마는 기존 아침드라마에 비해 등장인물이 많고, 서로 엮여가는 이야기들이 풍부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언제나 봄날’은 "돌고 도는 인생, 기쁜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봄날!"이라는 주제로 120부 이야기를 이끌어가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가족이란, 그리고 아버지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게 할 '언제나 봄날'은 10월 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