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된 탕웨이 주연의 영화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성룡 부모님의 로맨스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더욱 큰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을 날의 동화’(1987)로 잘 알려진 메이블 청의 13년 만의 신작으로 그녀가 공들여 만든 작품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일 예정이다.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전쟁 통에 헤어진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 대하드라마로 중일전쟁 당시, 과부와 홀아비였던 유에롱(탕웨이)과 다오롱(유청운)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국민당 스파이였던 다오롱은 살해의 위협에 시달리고, 일본군의 폭격이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자 유에롱과 다오롱은 안휘를 거쳐 홍콩으로 이주하려고 한다. 그러나 다오롱만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그는 홍콩에서 유에롱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메이블 청의 작품 속 여성들이 그러하듯, 유에롱은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으로 표현되고 그녀의 강인함은 아이들을 지키고, 사랑을 지키는 커다란 원동력임을 보여준다. 그러한 과정에서 유에롱과 다오롱이 홍콩에서 어렵사리 재회하여 낳은 아들 ‘항생’이 바로 성룡이다.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만추’ 이후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탕웨이'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으며 상대역으로는 34회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 을 수상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청운과 함께 연인의 절절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여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더불어 감독 메이블 청은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로 ‘가을날의 동화’(1987), ‘송가황조’(1997), ‘세월신투’(2010) 등의 연출하였고 유수 영화제의 수상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 밖에도 ‘유리의 성’(1998), ‘베이징 락’(2001), ‘용의 흔적: 성룡과 그의 잊혀진 가족’(2003) 등 다양한 작품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보이기도 한 영화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사랑: 세 도시 이야기’는 홍콩의 전설적인 배우 성룡 부모님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실화바탕으로 영화로 제작한 전쟁과 국경을 넘나드는 잊지 못할 감동의 러브 스토리로 오는 11월 24일에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