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가수 백청강이 가슴 아픈 이별 경험을 이야기했다.
백청강은 지난 10월 17일 신보 ‘봄디봄’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봄디봄’ 외 수록곡 ‘애니아’는 2000년대 초 감성 발라드인 차진영의 ‘애니아’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백청강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수 차진영의 ‘애니아’를 애창곡으로 뽑았다. 그는 “‘애니아’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내가 좋아했던 노래고 꼭 리메이크하고 싶었던 곡이기도 하다”며 “차진영 선배가 흔쾌히 허락해줬다. ‘할 수 있겠냐’고 물어서 할 수 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음이 있으니까 ‘할 수 있겠냐’고 물으신 거 같아요. 어려운 노래거든요. 하지만 원래 키로 소화했습니다. (웃음)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제야 앨범에 수록한 이유는 그동안 꾸준히 제가 ‘애니아’를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었거든요. 라이브로 불렀다가 목에 무리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리메이크 전에도 콘서트에서 부른 적도 있죠. 이번에 정식으로 무대도 했었고요. 목...괜찮던데요? 하하”
‘애니아’는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미안함과 아픔을 이야기한다. 백청강 특유의 록발라드 발성이 오롯이 담겨 있으며 그는 애절한 목소리로 연인을 노래했다. 실제 백청강에게도, 그를 울게 한 사랑이 있었다.
“진짜로 좋아하고 사랑한 여자가 있었어요. 이별 후 정말 많이 울었죠. 슬퍼서 울었어요. 이별 후유증? 제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헤어지고 아무도 만나기 싫으면 멍하니 있게 되고 오래가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정말 후유증이 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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