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 이안 감독 “탕웨이, 배우 만 명 오디션 끝에 발탁”

입력 2016-11-04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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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감독의 치명적 사랑 ‘색계’[수입/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색계’는 1940년대 상하이 배경을 완벽하게 재현했는데, 김지운 감독이 ‘밀정’ 속 상하이 배경을 위해서 참고했다고 전해져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영화 속 배경을 더욱 빛나게 해준 두 주연 배우 탕웨이와 양조위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전해지면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색계’를 통해 전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탕웨이가 1만 명이 넘는 오디션 참가자들 가운데 발탁되었다는 사실.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탕웨이의 카메라 테스트가 유독 특별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그녀가 모자를 쓰고 버버리 코트를 입은채 커피숍에서 나오는 장면은 마치 1942년 상하이 시대로 돌아가 영화의 실제 모델인 정핑루의 모습을 보는 듯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반면 이안 감독은 양조위의 캐스팅은 조금 주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로 그가 이전 작품에서는 대부분 선하고 부드러운 역할을 맡았기 때문.

양조위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배우지만 한 번도 연기하지 않았던 강하고 서늘한 눈빛의 악역을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양조위는 24년 동안 일정한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던 연기 인생에 멋진 도전이었다고 밝히며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동작, 목소리 톤까지 바꿀 정도로 완벽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사랑을 다룬 영화 ‘색계’는 제작진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뷰 영상을 통해 주위를 놀라게 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색계’는 오는 11월 9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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