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공연이 온다, ‘Slam.ear’ 비와이 ·도끼 ·빈지노 ·지코 출격

입력 2016-11-09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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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클래스 힙합 뮤지션 4명이 함께하는 매머드급 공연이 열린다는 희소식이다. 올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힙합 향연 ‘Slam.ear 2016 Seoul(이하 Slam.ear)'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쇼디치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하고 (주)SRHNC가 주최하는 ‘Slam.ear'는 오는 12월 3일(토)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KBS 아레나홀(구 88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의 주인공은 빅4로 불릴 만큼 힙합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다. 우선, 쇼미더머니 시즌5 우승자로 예능프로그램 등 공중파에 자주 얼굴을 보여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비와이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힙합 아티스트 도끼, 더콰이엇과 견줄만한 실력파 빈지노와 포스트 지드래곤이라고 불리는 블락비 래퍼 지코가 참여해 공연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놀라운 것은 보컬 크러쉬까지 합세하다는 사실이다. 크러쉬는 10월 음반 출시한 음반의 8곡이 음원차트 10위안으로 올려놓을 만큼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힙합 보컬이다. 래퍼들이 모인 공연에 보컬이 잘 참여하지 않는 관례를 깼다는 점만으로도 희소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은 가수 당 30~40분씩 단독으로 무대에 오르는 시간이 마련돼 있어 4명의 개별 콘서트를 따로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중간 중간 가수들이 함께하는 콜라보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알찬 무대다.

관객과 호흡 거리를 가깝게 만든 무대 구조도 공연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데 일조 할 전망이다. 3,300석(중앙 스탠딩석, 측면, 정면 객석) 관객 모두 가수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중앙에 십자 형태로 제작했다.

홀 중앙에 설치된 중앙 무대로 스탠딩 객석은 물론, 측면과 정면 관객들도 가까운 거리에서 가수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다. 조명도 4면에 각각 따로 설치해 어떤 자리에서도 가수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힙합은 최근 마니아층뿐 아니라 대중들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2013년 시작된 케이블 방송 ‘쇼미더머니’가 시즌8까지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음원 차트 상위랭킹에도 힙합이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도 빠르게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

공연타이틀 ‘Slam.ear'는 Slam과 Ear의 합성어로 힙합 뮤지션들의 라임과 플로우를 관객들의 귀에 강하게 밀어 넣겠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공연 관계자는 “힙합 공연은 레이블에 따라 음악 색깔이 분류되는데, 우리 공연은 여러 레이블의 색깔을 한 곳에서 보고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Slam.ear’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부산, 3월 대구, 5월 서울 등 전국 투어로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 주최 측은 “내년에는 더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와 함께 전국에 있는 힙합 팬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오는 7일(월)부터 인터넷(인터파크, 옥션, 하나)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99,000원[장애인(본인 동반 1인), 국가유공자 30% 할인]으로 좌석의 구분 없이 선착순 3,300명에게만 판매한다. 입장객 전원에게는 프리미엄 생수 ‘퓨 수소수’가 무료로 제공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쇼디치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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