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와라 뚝딱!’ 하청옥 작가·‘왔다! 장보리’ 백호민 PD 의기투합

입력 2016-11-26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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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종영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왔다! 장보리’. 사진제공|MBC

주말드라마에서 힘을 발휘해온 작가와 연출가가 만난다.

25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내년 2월 ‘불어라 미풍아’ 후속으로 방송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가제)의 집필을 하청옥 작가, 연출은 백호민 PD에 각각 맡기기로 최근 결정했다. 출연자들 못지않게 이름난 제작진이라 이들의 만남에 기대가 높다.

하청옥 작가는 2013년 MBC ‘금 나와라 뚝딱!’로 필력을 인정받았다. MBC가 오후 8시40분대 드라마를 재편성해 시청률에서 성과를 냈다. 7%(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는 22.7%까지 상승할 정도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방송시간이 완벽하게 겹치진 않았지만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KBS 2TV ‘최고다 이순신’ 및 ‘왕가네 식구들’과 경쟁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으며 팽팽한 대결 구도를 이어갔다. 하 작가는 앞서 2008년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여성 캐릭터를 독립성 강하게 표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백호민 PD는 2009년부터 주말드라마 연출을 집중적으로 맡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보석비빔밥’ ‘욕망의 불꽃’ ‘메이퀸’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을 맡아 시청률과 화제 면에서 굵직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주말드라마에서 빠지지 않는 출생의 비밀과 불륜, 복수 등 설정에 대해 자극적이라는 지적과 극적이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낸 그는 손영목, 김순옥, 임성한 등 색깔이 확실한 작가들과 활동해왔다. 이 때문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하 작가와 어떤 결과물을 완성해갈지 시선이 쏠린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 구성을 최근 마치고 현재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며 “두 사람의 필력과 연출력이 이전 작품을 통해 드러나 방송가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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