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종민이 이승기와 광희에게 건넨 한마디

입력 2017-01-13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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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종민이 ‘제대’ 앞둔 이승기와 ‘입대’하는 광희에게 건넨 특별한 한마디

올해로 10년, 가수 겸 예능인 김종민이 KBS2 ‘1박2일’을 지켜온 햇수다. 유일한 원년 멤버인 김종민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를 비롯해 나영석·유호진PD와 함께 했고 수많은 ‘1박2일’ 게스트과 호흡했다. 세월만큼이나 지난해 ‘KBS연예대상’ 대상 수상 소감에는 많은 사람들이 언급됐고 김종민은 일일이 진심을 담았다.

‘1박2일’ 뿐만 아니라 김종민은 엄정화의 백업댄서를 시작으로 코요태, 솔로 가수로 활동한 베테랑 연예인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인들에게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나영석PD, 내 모든 걸 믿어준 형

“너무 감사한 형이에요. 진짜 왜 ‘나영석 나영석’ 하는지 제가 옆에서 봐 온 사람으로서도 인정해요. 따뜻한 분이시죠. 저를 끝까지 믿어준 사람이에요. 내면은 보이지 않잖아요. 그런데 나영석 형은 제 내면까지 믿어준 사람입니다.”

“'신서유기‘든 뭐든 언제든지 나영석PD와 함께 라면 저야 좋죠. 오라고 하면 당연히 가겠습니다. 최고의 감독님인데요.”

◆ 유호진PD는 아빠, 유일용PD는 엄마

“유호진, 유일용PD와 저는 동갑내기 친구에요. 유호진PD는 굉장히 여려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상남자죠. 솔직한 사람이고 형 같은 친구입니다. 반면에 유일용PD는 굉장히 여성스러워요. 마음도 약해서 ‘1박2일’ 멤버들한테 뭘 시켜놓고선 굉장히 미안해해요. 하하. 엄마 같은 느낌? 유호진PD는 아빠 같고 유일용PD는 엄마 같아요.”


◆ ‘1박2일’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대상 받고 휴대폰을 확인해보니까 정말 연락이 많이 와 있었어요. 강호동 형이 ‘날아갈 듯 기쁘다’고 말해줬고 이수근 형은 ‘기분이 좋아서 지금 술 마시러 간다’고 메시지를 남겼더라고요.”

“재회하고 싶은 조합은...정말 많죠. 그 중에서도 이승기. 승기 제대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형들과 다시 뭉쳐서 꼭 프로그램을 하는 게 아니더라도 얼굴만 봐도 기쁠 거 같아요. ‘1박2일’ 시즌1 멤버들과 회식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광희, 제대 후 더 단단해질 것

“가수 출신 예능인 후배들 많죠. 잘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그 중에서도 광희. 군대 다녀와서 슬럼프 한 번 겪고 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아마 더 단단해질 겁니다. 강남, 인피니트 성규도 정말 예능감있는 친구들이죠.”

◆ 엄정화가 부르면 어디든 갑니다

“엄정화 누나한테 마음의 빚이 있어요. 누나가 MBC ‘무한도전-토토가’ 출연했을 때 저한테 연락이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때 제가 SBS ‘스타킹’에 출연하고 있었어요. 당시 ‘스타킹’이 구축하는 단계여서 차마 제작진에게 미안해서 말을 못 꺼냈었죠. 지금은 누나가 시키면 무엇이든 할 마음이 있습니다. 누나 컴백했잖아요. 콘서트, 공연 할 때 언제든지 불러주면 뛰어갈게요. 누나가 저의 죄송한 마음을 알아줬으면 해요.”

◆ 송혜교·전지현 씨 ‘1박2일’ 출연 어때요?

“인상 깊었던 게스트가 너무 많네요. 그 중에서 뽑으라면 조인성, 박보검, 수지, 신세경이 기억나요.”

“아! 한효주는 한 번 더 나오기로 약속했었잖아요. 가장 막 대한 게스트가 한효주인 거 같아서 죄송해요.”

“차태현 형과 인연이 있는 송혜교 씨 그리고 전지현 씨, ‘1박2일’에 출연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냥 작품 홍보하러 나와 주세요. (웃음) 특히 전지현 씨는 태현 형이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카메오로도 출연했었는데....”


◆ ‘1박2일’ 시즌3, 이 멤버 리멤버 포에버

“멤버들에게 가장 감사하죠. 장난도 많이 치고 실수도 많이 하는데 형들이 잘 받아주세요. 또 동생들한테는 제가 잘 못 챙기고 있어서 미안하고요.”

“얼마 전에 MBC ‘무한도전’ 촬영을 했었는데요. 11년 팀워크의 저력을 느끼고 왔습니다. 물론 ‘1박2일’도 가족적인 분위기고 너무 좋죠. 시청률 등에 대한 부담을 서로 가지면 안 되기 때문에 굳이 (시청률, 인기 등에 대해) 말은 안 합니다. 서로 최선을 다할 뿐이고요. 저는 정말 형, 동생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KBS, KYT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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