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류준열, 마성男의 ‘더킹’ 송별회 [종합]

입력 2017-02-16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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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이브’ 류준열, 마성男의 ‘더킹’ 송별회 [종합]


배우 류준열이 영화 '더 킹'의 마무리를 팬들과 함께 했다.

류준열은 15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더 킹 최두일을 만나다'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주제는 '류멘터리'였다. 류준열이 직접 영화 '더킹'의 비화를 소개하고 팬들과 추억하는 자리다.

류준열은 "작품을 마칠 때마다 V앱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을 찾아왔다"고 인사를 건네며 일어서서 박수를 쳤다. 이어 "'더킹'이 53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님을 포함해 선배들 덕분에 좋은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손하트를 날렸고 "예전에는 부끄러워했는데 이제는 막 날릴 수 있다"고 애교를 부렸다.

그는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찍고 있다. 시골에서 촬영하다가 V라이브를 위해 서울에 왔다"고 근황까지 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류준열은 첫 번째 코너인 '비하인드컷'에서 '더킹'에 대한 비화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더킹' 첫 날 관객수가 29만 명이었다. 잊을 수가 없다. 왜냐면 데뷔 작인 영화 '소셜포비아' 총 관객 수가 25만명이었기 때문이다. 독립 영화로는 좋은 성적이었다"고 '더킹'의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메이크업을 안하고 촬영한 첫 작품이고,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연습했고, 사투리도 처음 써봤다"며 "사투리는 외가쪽이 전라도라 자연스럽게 쓰고 있어서 크게 지장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더킹' 최두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액션팀에게 놀랐다. 안무가들이 안무를 만들듯이 최두일의 동선 등을 디자인하더라. 감정을 주먹에 보이겠끔 구성했다"며 액션과 관련된 특별한 영상까지 공개했고 "액션연기가 크게 힘들지 않았다. 무술팀이 정말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다"라고 거듭 고마워했다.

그는 영화 스틸 사진부터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는 직접 찍은 사진을 차례로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 찍을 때 힘들지 않았냐'는 팬 질문에는 "담배를 피우는 설정이 아니었는데 촬영장에 가서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되더라. 예전에는 담배 냄새만 맡아도 기침이 나왔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까 다 되더라.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이 태우긴 했다. 한 갑 이상 태웠던 거 같다"며 비흡연자로서 담배 피우는 해당 장면을 회상했다.

두 번째 코너 '리플 읽어주는 남자'에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신에 대한 호평을 직접 초고속으로 읽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는 영화'라는 평가에는 공감, "'더킹'이라는 제목이 정말 좋다. 왕을 의미하지 않나. 왕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바로 여러분이다"라며 "요즘 우리나라 여러 이슈들을 보면 놀랍고 어이가 없기도 하다.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놀라는 게 아닐까싶다. '더킹'은 기본적인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고 '더킹'이 지닌 나름의 의미를 소개했다.

더불어 류준열은 '더킹'에서 함께 호흡했던 정우성과 조인성, 배성우의 근황을 공개하며 거듭 '더킹'과 선배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어진 코너는 '두일이의 코민 상담 LIVE'였다. 그는 여행, 독립, 인간관계 등 생활밀착형 질문을 직접 상담하는 시간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tvN '꽃보다 청춘'으로 방문했던 아프리카 여행에 대해선 "자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편견을 깼다. 전혀 위험하지 않고 전혀 고되지 않았다. 정말 좋았다. 친구들과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팬 이야기에는 "자신감은 남과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생기기 마련이다. 각자 나름의 매력,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잘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겠나. 경쟁은 피할 수 없다. 자체를 즐기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자"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류준열은 다양한 코너들로 매력 부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상남자의 길' 코너에서는 수호의 '커튼' 한 소절을 부르는 벌칙을 걸고 펀치 기계 펀치 기계로 210점 이상 점수를 내는 게임을 진행, 점수 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팬들의 요청으로 실제 수호에게 보냈던 음성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마지막 코너 '영화 추천하는 남자'에서는 '더 킹'을 재밌게 본 관객들을 위한 추천으로, '나, 다니엘 블레이크', '시리어스 맨', '타인의 삶'을 꼽았다. 이처럼 류준열의 '더킹' 송별회는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 사랑 가득하게 마무리됐다.

류준열은 영화 '더 킹'에서 주인공 태수(조인성)의 고향 친구이자 조직의 실력자 두일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류준열 V라이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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