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선 불출마 “국정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 위해…” [전문]

입력 2017-03-15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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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5일 황 권한대행은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관리와 국정 안정화에 매진하겠다며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자신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겠다.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오는 5월 9일로 확정하면서 이른바 5월 ‘장미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황교안 권한대행 입장 전문>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을 결정하고 그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합니다.

행자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고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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