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가 영화 ‘V.I.P’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두 번째 작업에 돌입한다.

4일 한 매체는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V.I.P’ 개봉을 앞둔 박훈정 감독이 하반기 신작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판 ‘공각기동대’로 불릴 여배우 원톱 액션 영화 ‘마녀’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박훈정 감독의 ‘마녀’를 투자 배급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크랭크인 시기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마녀’는 생체실험을 통해 살인 병기로 훈련된 여고생이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가운데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신세계’ ‘대호’ ‘V.I.P’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박훈정 감독은 워너브라더스와 ‘V.I.P’를 함께했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출연한 ‘V.I.P’는 지난 1월 크랭크업해 올해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밀정’을 시작으로 ‘싱글라이더’ ‘V.I.P’ ‘악질경찰’과 이번 ‘마녀’까지 워너브라더스의 국내 투자 배급 작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4대 메이저 배급사 못지않게 활발한 움직임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