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원내대표는 1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공직자 사퇴시한을 3분 앞두고 사퇴한 것에 관련 “법률가인 자신의 지식을 악용한 악질적인 전형적 화이트칼라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0억 원이 정말 걱정됐다면 본인이 출마하지 않았어야 한다. 그 재정을 부담하는 것도, 홍 후보의 꼼수 때문에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것도 국민인데 국민이 판단할 문제를 왜 자신이 판단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흙수저 출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흙이 아니라 오염된 흙. 어디에도 쓸 수 없는 흙이다. 생태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될 정도로 오염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격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기구들을 적대시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흙수저 때려잡겠다는 사람”이라며 “본인이 아무리 흙수저라고 하더라도 흙수저 때려잡겠다는데 흙수저들이 좋아할 리가 있겠느냐.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형사 같은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