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무도’ 등 MBC 예능, 4일부터 대규모 결방…총파업 여파

입력 2017-09-01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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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등 MBC 예능, 4일부터 대규모 결방…총파업 여파

결국 ‘대규모 결방’이다. MBC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MBC의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된다.

MBC는 1일 오후 변경된 9월 1주차 편성안을 발표했다. 변경된 편성안에 따르면 주요 예능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된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 ‘오지의 마법사’ 등이 결방되고 스페셜 편과 대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경우 기존 녹화분이 남아 있어, 1주차(6일)에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향후에는 결방될 가능성이 높다. 정규편성된 ‘오빠 생각’은 4일 결방되고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인 ‘이불밖은 위험해’가 전파를 탄다. 또 주요 시사프로그램 역시 대부분 결방된다. ‘PD수첩’, ‘100분 토론’, ‘시사매거진 2580’ 등이 결방된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상 방송된다. ‘왕은 사랑한다’, ‘병원선’, ‘밥상 차리는 남자’, ‘도둑놈 도둑님’ 등 정상적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다만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는 1주차 결방이 확정됐다. 향후 촬영을 재개, 정상 방송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런 대규모 결방 사태는 총파업이 지속될 경우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실시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1682명 중 1568명이 찬성(93.2%)했다고 밝혔다. MBC는 이미 400여 명의 기자와 프로듀서(PD), 아나운서 등이 제작 거부 중이다. 총파업은 4일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KBS 노동조합 등 사내 2개 노조가 각각 4일과 7일 파업을 시작하기로 결의하면서 양대 공영방송이 9월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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