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고원희의 달콤살벌한 동침이 포착됐다.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이 귀여운 로맨스부터 애틋한 로맨스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 관계 변화를 보이며 흥미를 이끈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오진규(김선호 분)와 이지윤(고원희 분)이다.
앙숙으로 만난 오진규와 이지윤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며 돌아섰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계약연애를 하게 된 두 사람은 매주 강제 데이트를 하며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방송된 ‘최강 배달꾼’ 12회에서 이지윤은 최강수를 향한 기나긴 짝사랑을 끝냈다. 두 번째 사랑을 해보겠다며 오진규에게 돌직구 고백을 날린 이지윤, 이에 당황한 오진규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오진규와 이지윤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달콤살벌 동침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장면은 13회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극과 극 반응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밤중 조금 특별한 모습으로 함께 있는 오진규와 이지윤의 모습이 담겨있다. 잠옷을 입고 잠잘 준비를 마친 이지윤과 달리, 오진규는 손발이 꽁꽁 묶인 채 쭈그려 앉아 있는 모습. 이지윤을 바라보는 오진규의 표정에서는 억울함과 황당함이 공존한다. 반면 이지윤은 태연하게 말을 걸고 있다.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또한 나란히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선 12회에서 독립한 방을 보고 “둘이 살아도 충분하겠는데”라는 이지윤의 의미심장한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것. 두 사람 사이 경계선처럼 줄 지어 있는 나무젓가락, 눈을 감고 있는 오진규, 그런 오진규에게 장난기 어린 얼굴로 선을 넘어 손을 잡고 있는 이지윤까지. 오진규의 수난시대가 펼쳐질 것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오진규가 매번 넉살스럽게 이지윤을 놀렸다면, 이 장면은 전세가 역전된 두 사람의 모습과 이지윤의 엉뚱한 매력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오진규와 이지윤의 향후 관계와 함께 유쾌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호와 고원희, 두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