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김여진 “블랙리스트로 상처NO…소신 검사役 잘 해낼 것”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김여진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언급했다.

29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여진은 ‘마녀의 법정’에서 여아부의 부장검사 민지숙 역을 맡았다. 검찰청 내 정의와 소신의 아이콘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며 조갑수(전광렬)와 팽팽한 대결을 예고한다.
특히 김여진은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만들어 유포된 합성 나체사진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 김여진은 이날 “블랙리스트 관련된 일이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아픈 일이 있다. 내가 겪은 일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법적 처벌이 필요하면 적용되지 않겠나. 많은 분들의 힘으로 세상이 바로 돼 가는 것 같다. 나는 상처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에 검찰에 다녀왔다.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연기를 잘 해보고자 한다”고 각오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