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오달수 “박종철 열사 학교 후배, 출연하고 싶었다”

입력 2017-12-0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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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오달수 “박종철 열사 학교 후배, 출연하고 싶었다”

영화 '1987'에서 일간지 사회부장 역을 맡은 오달수와 고창석의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유쾌한 매력과 빛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달수와 고창석이 일간지의 사회부장 역으로 변신, 1987년 당시 양심있는 언론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달수는 일간지의 사회부장 역으로, 검찰 담당 기자가 취재를 하던 중 보고한 ‘경찰에서 조사 받던 대학생 쇼크사’ 사건을 사회면에 싣게 된다. 정부에서 내린 보도지침을 어긴 채, 기사를 내보내자 일간지 사무실은 보안사 군인들로부터 큰 위협을 받게 된다. 매 작품마다 잊을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여온 오달수는 '1987'을 통해 1987년 당시 소신있는 기자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박종철 열사의 고등학교 후배라고 밝힌 오달수는 “자랑스러운 선배님의 후배로서, 이 영화에 참여하는 게 도리이자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았다. 감독님께 잠깐이라도 출연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1987'에 셀프 캐스팅(?)을 했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고창석은 사회부 ‘윤기자’(이희준)의 데스크 사회부장 역으로, ‘윤기자’가 한 대학생의 의문사에 대한 기사를 실어야 한다고 밀어붙이자 보도지침을 어기고 기사를 게재하는 결단을 내린다. 그후, 특별취재반을 구성해 캠페인 기사를 연재하는 등 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윤기자’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늘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고창석은 '1987'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극에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고창석은 영화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1987'은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공으로서 큰 역사의 물결을 만들어냈던,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다. 역할이 크건 작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영화와 소재가 주는 남다른 의미에 대해 밝혔다.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1987'은 12월 27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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