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 “회생신청, 파산 목적 아냐…심려끼쳐 죄송”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01-24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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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동아닷컴DB

신사동호랭이 “회생신청, 파산 목적 아냐…심려끼쳐 죄송”

인기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회생신청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는 24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나의 회생신청과 관련해 기사가 나왔다. 좋지 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되어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기사에 나온 내용대로 지인과의 동업 관계에서 보증 형태의 채무가 발생하게 됐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받아드리기 너무 힘들었고,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된 이유를 찾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내 지인의 책임이다’라고 생각하며 합리화를 하고 싶었고, 그래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할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상황에 대한 원인은 나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고, 인정하게 됐다”며 “회생을 신청하면 기사화 될 수 있다는 걱정에 주저하였지만, 어떤 형태의 채무라 해도 나의 책임이라 받아드리고, 강한 변제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또한 발생한 채무의 전액을 변제할 목적으로 기간 조율에 초점을 맞춰서 회생을 신청하였지 일부 탕감이나 파산을 목적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간혹 회생신청을 파산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서 말씀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한다. 앞으로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신사동호랭이가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사동호랭이의 채무는 17억 원에 달한다고.

이에 대해 소속사 바나나컬쳐 관계자는 “신사동호랭이는 우리 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프로듀서로 있다. 신사동호랭이의 채무는 개인적인 관계에 따른 것”이라면서 “회사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사동호랭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신사동호랭이 입니다. 오늘 저의 회생신청과 관련해서 기사가 나왔습니다. 좋지않은 일로 기사가 나가게 되어 죄송하고,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사에 나온 내용대로 지인과의 동업 관계에서 보증형태의 채무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 부분을 받아드리기 너무 힘들었고, 이 상황이 벌어지게된 이유를 찾고 싶었습니다. 제 지인의 책임이다 라고 생각하며 합리화를 하고 싶었고, 그래야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상황에 대한 원인은 저 본인에게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생을 신청하면 기사화 될 수 있다는 걱정에 주저하였지만 어떤형태의 채무라 해도 저의 책임이라 받아드리고, 강한 변제 의지를 가지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발생한 채무의 전액을 변제할 목적으로 기간 조율에 초점을 맞춰서 회생을 신청하였지 일부 탕감이나 파산을 목적으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회생신청을 파산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서 말씀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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