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데릴사위 오작두’ 김강우-유이 보증 무공해 힐링극 탄생

입력 2018-03-02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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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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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데릴사위 오작두’ 김강우-유이 보증 무공해 힐링극 탄생

배우 김강우와 유이가 무공해 드라마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대도시에 홀로 살며 각종 위험에 노출된 여성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데릴 남편을 들인다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가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딩 솔로녀 한승주(유이 분)가 오로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기 위해 순도 100% 자연인 오작두(김강우 분)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은 김강우의 변신이었다. 그는 그동안 주로 장르물에서 활약하며 선 굵은 연기를 펼쳤으나 이번에는 다소 촌스러운 패션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들고 나와 소위 비주얼 충격을 예고했다.

그는 “나조차도 이 역할이 잘 어울릴까 걱정했다. 이 대본이 왜 내게 왔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작두는 생각도 바르고 순수한 친구다.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온 가족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데릴남편 오작두’를 들이게 된 유이는 극중 캐릭터가 겪는 곤란과는 다르지만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는 미투 운동을 언급하면서 “나조차도 기사를 보며 안타깝고 놀랄 따름이다. 여성으로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이는 지난 작품들의 부진에 대해서도 “시청률은 드라마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무사히 한 작품을 끝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며 “지금 현장에서는 웃고 즐기며 내가 힐링을 받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된다면 시청자도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런 가운데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그동안 나의 전작들이 극적인 부분이 많아 막장이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 사는 여성의 고충이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 등이 섬세하게 담겼다. 가벼우면서도 결코 가볍기만한 드라마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강우, 유이와 함께 극의 재미를 더할 정상훈, 한선화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전작 ‘품위 있는 그녀’에서 활약한 정상훈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분해 유이에 대한 일편단심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한선화 역시 스타 가야금 연주자이자 김강우가 연기하는 오작두의 첫사랑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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